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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 4유일한 평전 조성기 저 작은씨앗 / 359페이지 한때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을 등장시켜 성공 비결을 알아보는 ‘성공시대’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꽤나 인기가 있었다. 그런데 IMF를 거치면서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들이 발생했다. 성공시대에 나왔던 몇몇 인물들이 성공과는 반대의 결과를 내었던 것이다.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직업군이 기업가들이었다. IMF라는 특수한 환경이 있긴 했지만 그보다는 기업을 세우고 돈을 버는 과정 자체가 깨끗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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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험과 함께 제2막을 연다 5◇ 왜 삼성화재죠? 광고에서 탤런트 이서진이 나와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시청자들에게 물어본다. “왜죠? 왜 삼성화재죠?” 광고 시간이 워낙 짧다 보니 질문에 대한 답까지 이서진이 해줄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았나 싶다. “요즘 온라인 자동차 보험이니 해서 싼 건 많지만 조금 비싼 값을 내고서라도 삼성화재를 쓸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보장도 잘 되고 회사도 튼튼하고 1등 아니냐. 게다가 삼성인데 더 고민할 필요 있느냐”고 말이다. 광고의 마지막은 보험계약서 서명으로 마무리 된다. 그렇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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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가는 자, 위로 가는 자 2바야흐로 무선 세상이다. 조그만 휴대전화를 가지고 어디서나 대화를 할 수 있고 커피숍에서 테이블 위에 노트북을 올려 놓고 인터넷을 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텔레비전도 집 밖에서 본다. 모두 처음에는 신기하기 그지 없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모습이었으나 이젠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그러나 당신의 책상 위에 놓여있는 컴퓨터 뒤를 한번 보라. 만약 컴퓨터가 없다면 텔레비전 뒤라도 한번 보라. 각종 선(線)들로 뒤엉켜 있는 광경을 보고 과연 무선 세상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는가? 밖을 보라. 여전히 전봇대와 전봇대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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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고래를 접수하다 4◇ 새우, 고래를 접수하다 올해 M&A 시장의 최대어는 단연 참이슬로 국내 소주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진로였다. 하이트맥주 컨소시움이 써 낸 인수 가격은 3조 2000억원. 결과 역시 기대했던 만큼 떠들썩했다. 그런데 올 1월 그에 못지않은 대어인 해태제과가 진로의 5분의 1도 되지 않는 가격에 조용히 인수되었다. 해태제과를 인수한 컨소시움의 주인공은 제과업계에서 늘 아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크라운제과였다. 진로가 매각 과정 자체가 뉴스 거리였던 반면 해태제과는 매각 과정은 조용했는데 오히려 뚜껑이 열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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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의 세계에 빠져 봅시다 5미래를 경영하라 톰 피터스 저 / 정성묵 옮김 21세기북스 / 348페이지 처음에는 구입을 망설였다. 단행본 답지 않은 넓은 표지와 백과사전 정도의 두께 그리고 대학 교재를 방불케 하는 올컬러로 인한 35000원이라는 가격의 압박 때문이었다. 하지만 톰 피터스라는 이름과 미래라는 키워드 때문에 과감하게 질러봤다. 그런데 다 읽고 책장을 덮을 때는 책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이 느낌이 바로 이 책 ‘미래를 경영하라’의 독특함이다. 가치투자는 시류에 쉽게 영합하지 않는 원칙에 대한 고집이 필수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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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때만큼이나 팔 때도 원칙 있어야포트폴리오 컨설팅은 itooza.com의 ‘나의 포트폴리오’에 올라오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골라 VIP투자자문에서 점검을 해주는 코너입니다. 가치투자자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포트폴리오명 : 별이 펀드, 게시일자 : 2005. 9. 8 종목명 편입비중 평균매입가 현재가 PER PBR 배당수익률 수익률(%) KT&G 16.28% 30,500 45,950 15.02 2.39 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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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지분율 연결고리는 '인센티브' 13괴짜 경제학 스티븐 레빗 저 / 안진환 옮김 웅진닷컴 / 303페이지 누군가 나에게 경제학에 대해 물어 본다면 감히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수요공급과 기회비용 이 두 가지 개념만 익히면 세상을 살아 나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경제학적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말이다. 수요공급과 기회비용은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개인의 현명한 판단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을 주는 법인데 나 역시 이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이미 변호사나 회계사가 예전만한 위치를 점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하고 고시에는 관심을 갖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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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눈을 사로 잡아라! 2워렌 버핏이 캐피탈씨티즈의 CEO인 톰 머피와 와이드스크린 TV로 스포츠 중계를 보던 중 화면이 아주 좋다고 말하자 톰 머피는 다음과 같이 대꾸했다. “난 8인치짜리 흑백 TV였어도 채널이 단지 세 개일 때가 더 좋았는 걸.” ABC, NBC, CBS 세 개의 공중파 방송국만 있었을 때가 독점력 때문에 초과 이윤을 올릴 수 있어 좋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기술이 발전해서 케이블TV 등이 생겨나는 바람에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인터넷, 위성방송 등이 추가로 생겨나면서 공중파 방송국의 위력이 예전 같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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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내 나와바리는 건드리지 마소' 5◇ 지방 은행 미스터리 세계 지도에서 우리나라를 한번 찾아보자.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이 지도를 뒤집어 보면 대륙 끝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태평양으로 뻗어 나가는 모양으로 되어 있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려 노력하지만 땅 덩어리는 참 작다라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다. 미국의 한 주 보다도 작은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가졌다는 사실이 기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부산이라는 인구 600만명이 채 되지 않는 도시에 국한해 돈 장사를 하는 은행이라면 그 한계가 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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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즐거운 기업들 3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면 봄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면 여름 휴가철이 왔음을 알려주는 신호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식당마다 붙은 냉면 개시 문구, 붐 비는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휴가철이란 느낌까지 알려주는 것 같지는 않다. TV에 비치는 사람들로 꽉 찬 해수욕장은 어떨까? 이것 또한 사후적인 모습이다.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가장 확실한 신호는 신문을 펼쳐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 지면마다 꽉 찬 여행사 광고들이다. 여름 휴가철은 여행사들에게는 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