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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리코, 복사기의 또 다른 이름 7◇ 복사기의 또 다른 이름 용산 미군 부대에서 카투사 생활을 할 당시 특이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 미군들이 냉장고, 에어컨, 컴퓨터 할 것 없이 모두 월풀, GE, 하니웰, 컴팩 등 미국 제품을 쓰는데 한국 제품을 사용하는 곳이 딱 하나 있었다. 바로 복사기였다. 이유인즉슨 복사기는 쓰다 보면 종이가 끼거나 해서 수리를 해야 하고 카트리지도 자주 갈아줘야 하는데 애프터서비스가 잘 안 되면 무척이나 불편하단 것이었다. 때문에 군 생활 내내 제록스가 아닌 신도리코 복사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복사기의 사용 이유가 미군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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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장모님이 사면 팔아라. 8투자자문사 대표를 맡고 있다 보니 여기저기서 지금 주식을 사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곤 한다. 요즘들어 평소에 연락을 하지 않던 친구나 선후배들까지 연락이 오는 것을 보면 주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이 분명하다. 불과 5~6개월 전만 하더라도 주식시장이 내수침체와 중국 긴축의 영향을 받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이 쏙 들어가고, 주가지수 1000선에 무난히 안착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사실 주식 매수 타이밍을 알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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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미원 신화를 다시 한번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자신의 사업에 대해 이렇게 회고한 적이 있다. “내 생전 사업적으로 못내 아쉬운 것이 두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미풍이 미원을 이기지 못한 것이고, 또 하나는 가전에서 금성(지금의 LG전자)을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라고. 이병철 회장은 어떤 분야에서건 일등이 되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었고, 실제 대부분의 사업에서 일등을 차지한 바 있다. 그래서 제일제당, 제일모직처럼 그룹의 근간이 되는 회사들의 이름에 '제일'이라는 말을 넣고자 했다. 시장 선도자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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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한번 볼까? 9주식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긍정적인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긍정적 뉴스가 많을수록 움츠러드는 건 가치투자자의 본능이지만 한편 다행인 것은 과거처럼 높은 주가를 정당화하기 위한 지표들은 아직 출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누구나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실에도 관점을 조금만 달리 하면 오류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긍정적 견해가 주류를 이룰 때는 반대쪽 면도 볼 수 있어야 투자가 안전해진다. 그 중에서도 미디어를 통해 노출 빈도가 높은 맹신들에 대해 다른 관점을 들이댈만한 것들을 세 가지 골라보았다. 1) 우리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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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파버가 한국에 왔네요 8"미국 팔고 아시아 주식 사라"-마크 파버 마크 파버(59) 마크파버리미티드 회장은 22일 "전세계의 부(富)가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 주식을 팔고 아시아 주식을 사야할 때"라고 밝혔다. 파버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그룹의 '변화하는 한국 자본시장과 자산배분 전략' 포럼에 강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중국은 미국보다 더 큰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고,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는 평가절하돼 있으며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자랑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인도, 베트남, 중국 등은 장기적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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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평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11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업가치평가는 중요한 화두이다. 한 때 기업가치평가가 특별히 필요 없던 시절도 있었다. 태평양, 농심, 롯데칠성, 한섬, LG가스 등 각 업종의 1위 종목들이 PER 2~3대에 거래되던 1999년~2001년도의 이야기다. 각 업종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데도, 영업이익률과 ROE가 두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들이 지천에 깔려있는 상황에서 기업가치평가는 큰 의미가 없었다. 게다가 1998~1999년 IT주식의 급등으로 인해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던 가치주들의 주가가 IT주의 급락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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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를 믿고 떠난 짧지만 긴 여정 41#인터넷이 안겨준 행운 “주식을 도박으로 생각하는 풍토를 바꾸고 싶은데 혼자서 하긴 쉽지 않네요.”“저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지금 주식투자 동아리에 몸 담고 있는데 들어와서 같이 한번 해보지 않을래요?” 2001년 6월 서울대학교 앞 녹두거리의 한 식당에서 당시 학생이었던 나와 김민국 대표가 나눴던 대화의 일부다. 이 날 대화에는 서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에 대한 얘기, 투자 문화에 관한 얘기, 가치투자 방법론에 관한 얘기가 오고 갔다. 당시에는 이 작은 회합이 짧지만 긴 여정의 시작임을 알지 못했다. 당시 뉴아이라는 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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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대부 '장기 히트레이스'가 관건 1◇ 요술 여의봉으로 아이들을 사로잡다 혹시 20년 전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끈끈이를 기억하는가? 각종 동물 모양으로 유리창에 던지면 끈기가 조금씩 떨어지면서 마치 움직이듯이 내려오는 제품이었다. 당시 저렴한 가격에 움직임이 워낙 신기해 초등학생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제품을 만들었던 사람이 바로 손오공의 최신규 사장(당시 서울화학 대표)이다. 끈끈이는 그의 첫 대박 작품이었다. 톰 행크스 주연의 ‘빅’이란 영화를 보면 졸타 기계를 통해 갑자기 어른이 된 주인공이 장난감 회사에 취직해 아이의 눈으로 제품을 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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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지 않았던 '싼 게 좋은 것이여' 3PER는 주식 가치평가를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쓰이는 개념이다. PER는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수치이다. 즉 기업을 현재 시가총액으로 인수할 때 순이익만으로 얼마 뒤에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가하는 수치로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PER를 여러 가지 허점을 가진, 세련되지 못한 가치평가지표로 여기는 투자자도 많다. 대학경제신문에서는 2004년 4월 14일의 주가와 2003년 실적을 기준으로 PER를 구해보고 이 기업들이 향후 어떻게 평가받을 것인가에 대해 궁금증을 표시한 바 있다. 이 때 골랐던 기업들의 평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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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돌풍 '지속된다 vs 거품이다' 13초저가 화장품 ‘미샤’로 돌풍을 일으킨 에이블씨앤씨가 드디어 주식시장에 데뷔했다. 에이블씨앤씨는 공모가(2만원)보다 100%가까이 오른 5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공모주 청약에 무려 각각 1조3051억원이 몰려 722.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미샤 화장품 한 개의 가격은 고작 3천300원에서 9천800원 사이로 만원을 넘기지 않는다. 화장품 하나에 수 십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비싼 화장품’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미샤의 등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