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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PBR, 같은 재산이라도 질이 다르다PBR은 주가가 주당순자산의 몇 배인지를 뜻하는 말로 다음과 같이 구합니다.PBR = 주가 ÷ 주당순자산순자산이란 기업이 가진 재산(자산) 가운데 남의 것(부채)을 빼고 남은 재산을 뜻하는 말로 자본과 같습니다. 좀 더 재산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순자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지요.주당순자산은 기업의 전체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입니다. 주식이 기업을 쪼갠 조각이라면, 주가는 그 조각의 가격을, 주당순자산은 그 조각이 가진 기업의 순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PBR은 기업이 가진 재산과 그 기업을 살 수 있는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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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주가 2000시대, 아직 싼 주식은?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싸다는 것은 단순히 가격이 낮은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껌 한 통에 50만원이라면 아무도 사지 않겠지만, 고급 승용차 한 대에 50만원이라면 누구나 사고 싶은 것처럼, 가격이 가치에 비해 현저히 낮을 때 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주식이 싼지 비싼지를 평가하는 잣대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방법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주가순자산비율은 시가총액(기업의 가격)이 순자산(기업의 재산)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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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홍명보가 황선홍보다 나은 이유"수비수는 89분을 잘해도 1분을 못하면 비난을 받지만, 공격수는 89분을 못해도 1분만 잘하면 영웅이 된다." 우리나라 축구를 대표했던 홍명보와 황선홍의 인터뷰입니다. 축구에서 수비수와 공격수의 역할을 명확히 표현한 말인데요. 가치투자자는 둘 중 어디에 가까울까요?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이 내린 투자의 정의를 보면 수비수에 가까워 보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어제 레터 말미에 잠깐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의 안정성과 만족할만한 수익을 기대하는 것을 투자라고 하며, 이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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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주식과 종이조각의 차이는?투자에 대해 새로운 결심을 하셨다면, 주식에 대한 시각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주식은 무엇인가?'에 대한 미국의 투자사이트 Motley Fool의 컬럼니스트 맷 코펜하퍼(Matt Koppenheffer)의 글을 소개합니다.1. 주식은 '증서'다.주식거래가 전산을 통해 이뤄지면서, 주식이란 그저 모니터 화면 속에 숫자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회사의 이름과 공식적인 서명, 그리고 주주의 소유권 등이 명시된 엄연한 '증서'입니다. 만약 오래도록 보유하고 싶은 회사를 찾는다면 증권을 실물로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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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책에서 실제 투자 아이디어를 구하는 법주식시장에는 1800여 개의 기업이 있습니다. 이 많은 기업 중에 매수후보 기업을 고르는 것도 투자할 때 어려운 일 중에 하나인데요. 투자대가들의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방법을 따라해 보는 것도 좋은 후보기업을 고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한번 해 볼까요? 템플턴의 증손녀 부부가 쓴 에서는 다음의 6가지 거시적인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1. 중국2. 농업과 단백질3. 원유와 에너지4. 어자원5. 교육6. 희토류스노우볼 레터에서는 6가지 트렌드로 분류된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템플턴이 살 수 있는 가격 대의 종목을 한번 찾아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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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현금이 쌓이는 기업을 찾아라이익축적지수는 회사의 이익잉여금이 어떤 자산으로 쌓이는지를 파악해 사업모델을 확인하는 지수입니다. 이익축적지수에서 매력적인 기업은 초기 설비투자나 사업확장 시기의 유형자산 투자가 끝나면 당좌자산 형태로 꾸준히 쌓이는 기업입니다.그러면 삼광유리를 사례로 이익축적지수차트를 한 번 보겠습니다.[표] 삼광유리 이익축적지수삼광유리는 2006년도까지 이익잉여금이 크게 늘지 못하고 있다가, 2007년도부터 이익잉여금이 급증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에 투자자산을 크게 확대한 후 2009년 말부터는 유형자산을 확대해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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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철저한 의심을 거친 자기확신의 위력오늘은 조지 소로스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조지 소로스의 투자영역을 다루려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조지 소로스와 워렌 버핏, 필립 피셔에게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의심이라는 과정을 통해 확립한 자기확신입니다. 다만 충분한 의심을 거쳐 자라난 확신을 비유하는 표현이 서로 다를 뿐입니다. 워렌 버핏은 투자대상기업의 숟가락 갯수까지 알고 투자한다고 알려져 있고, 필립피셔는 투자대상기업의 공장이나 영업직원은 물론 거래처 직원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질문과 정보수집을 통해 투자한다고 알고 있을 뿐입니다.그러면 조지 소로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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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템플턴은 어떻게 적정주가를 계산할까?어제 소개해 드린 존 템플턴 경은 "최고의 매도 타이밍은 낙관론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이고, 최고의 매수 타이밍은 비관론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는 전체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살펴 이에 역행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그렇다면 개별 주식의 매매 주가는 어떻게 평가할까요? 다행히 템플턴은 시장과 대중에 대한 대응법뿐만 아니라 개별 주식의 주가를 평가하는 법도 제시했습니다. '템플턴PER'으로 알려진 템플턴의 가치평가법을 소개합니다.1. 과거 3년 또는 5년간 주당순이익(EPS)의 증가율을 구한다.2. 둘 중에 낮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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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가치투자자를 위한 6가지 성장 테마존 템플턴 경은 비관론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주식을 매수하는 역발상 투자의 대가로 유명합니다. 그의 거침없는 행동은 단지 대중과 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세상이 변화하는 거대한 트렌드를 읽는 혜안을 통해 이에 부합하는 기업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눈여겨 보던 기업들이 싸게 거래되니 용감하게 매수에 나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템플턴 투자철학과 투자법은 그의 증손녀 부부에게도 그대로 전해진 모양입니다. 최근 발간된 에서는 템플턴의 증손녀 로렌 템플턴과 남편 스콧 필립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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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3단계로 찾아본 시장을 이기는 주식시장과 같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인덱스(Index)펀드가 개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시장보다 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까?'에 쏠렸습니다. 작년 한해 코스피 지수는 20% 이상 올랐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평균수익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한 것을 보면 개인투자자가 시장을 이기는 것은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미국 마라톤 투자자문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듀모티어(Alex Dumortier)가 시장을 이길 수 있는 3단계 방법을 제시합니다.1단계. 별 다섯 개짜리 주식에 집중하라.2단계. 이익을 잘 내는 기업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