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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철저한 의심을 거친 자기확신의 위력

오늘은 조지 소로스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조지 소로스의 투자영역을 다루려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조지 소로스와 워렌 버핏, 필립 피셔에게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의심이라는 과정을 통해 확립한 자기확신입니다.

다만 충분한 의심을 거쳐 자라난 확신을 비유하는 표현이 서로 다를 뿐입니다. 워렌 버핏은 투자대상기업의 숟가락 갯수까지 알고 투자한다고 알려져 있고, 필립피셔는 투자대상기업의 공장이나 영업직원은 물론 거래처 직원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질문과 정보수집을 통해 투자한다고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 조지 소로스에게 있어서 의심과 확신의 개념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대중에게 조지 소로스는 무자비한 투자자, 공격적인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냉혈한으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그 이전에 그는 상당히 철학적인 인물입니다. 사고의 과정을 철저히 훈련했다고 볼 수 있지요. 소로스 투자철학의 정신적 스승은 '열린 사회와 그 적들'로 유명한 철학자 칼 포퍼 교수입니다.

조시 소로스가 깊은 영향을 받은 포퍼 교수의 발언을 풀어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제적인 이념으로 통치되는 사회는, 사람이 궁극적인 진리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한다. 인간은 스스로가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언제나 지각하고 있어야 진보할 수 있다. 궁극적인 진리를 독점할 수는 없다."

이후 소로스는 '금융의 연금술'이라는 책을 통해서 재귀성 이론을 주장합니다. 그 일면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시장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현재의 주가가 내재가치의 반영이라고 확신할 수 없으며 주가가 결국 실제 내재가치에 수렴해갈 것이라는 것도 확신할 수 없다. 시장에는 편견이 존재하며, 이 편견은 자기강화의 과정을 거쳐 주가와 내재가치의 괴리를 넓히기도 하고, 자기 수정의 과정을 거쳐 그 괴리를 좁히기도 하는데, 두 과정은 서로 끊임없이 새로운 영향을 미친다."

칼 포퍼 교수의 말대로 진리를 믿지 않고, 재귀성 이론에서 시장이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한 소로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의심을 거쳐 확신이 서면 매우 용감한 투자자로 돌변합니다.
즉, 소로스는 어느 하나의 거래에 확신이 서면 최대한 할 수 있을 만큼 하라,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판단되면 강한 정신력과 용기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라고 말했습니다. 소로스 자신도 한 번 확신이 서면 집요하게 포지션을 유지하는 편입니다.

거래와 투자는 다른 것이지요. 주식투자자는 소로스와는 투자대상의 선정도 투자수익을 내는 방식도 다릅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 워렌버핏과 다른 한 축을 이루는 그의 투자철학 중 두 가지 가르침은 들어볼 만한 것 같습니다.

첫째,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고 눈을 감아버리기 보다는 진리를 인정하지 말고 끊임없이 회의하고 의심하고 질문하라.
둘째, 그러한 의심의 과정을 거쳐 자기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면 용기를 내어 투자하라.

진리라는 것은 없기에 한 종목에 전재산을 투자할 수는 없겠지만, 확신을 가지는 투자대상에는 용기를 내어 비교적 높은 비중으로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 좁은 우물 속에서 하늘을 논하다 보면 언제나 내가 옳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지면서 아무래도 현실감이 떨어집니다. 시야를 좀 더 넓게 가지고 내가 아는 영역의 범위를 조금씩 넓히다 보면, 전에는 흐릿했던 것이 분명히 보이고 전에는 따로 보였던 것이 통합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한 번에 2 미터의 장대높이뛰기를 할 필요는 없겠지요. 한 번에 1센치씩 높여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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