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나이스정보통신24,650원, ▼-250원, -1% 주식을 연일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28일 개장을 앞 둔 가운데 전일 나이스정보통신은 4.9%(1900원) 하락한 3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13일부터 전일까지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나이정보통신 주식을 순매수 했다. 10일 동안 기관이 사들인 주식 수는 18만7399주로 발행주식수의 1.87%에 달하는 수량이다. 같은 기간 주가는 8.2% 상승했다.

이 가운데 나이스정보통신의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18.6% 하락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 모두 매출액보다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매출원가는 414억원으로 11.6%, 판관비는 86억원으로 29.1% 늘었다. 매출원가에서는 판매장려금(14억원), 설치유지비(11억원), 지급수수료(11억원) 등이 크게 늘었고, 판관비에서는 판매장려금(9억원), 종업원급여(4억원), 기타(3억원) 비용이 증가했다.



기관이 꾸준히 순매수 하는 배경에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지난달 28일 이즈스엔터프라이즈의 PG/CMS 사업부분과 관련된 영업권 등 일체를 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예정일자는 오는 6월 30일이다.

이지스엔터프라이즈는 전자금융사업, 결제대행서비스, 공동주택 관련 종합결제서비스를 하는 기업으로, 나이스정보통신이 인수하려는 PG/CMS 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26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나이스정보통신 전체 매출액의 11.65%, 영업이익의 10.8%를 차지한다.

이 계약을 통해 나이스정보통신은 PG사업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PG시장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회사의 주력사업인 VAN사업과 신규 사업인 모바일 결제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스정보통신은 VAN(Value added network) 사업(2014년 매출 비중 84.5%)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VAN사업은 카드사를 대신해 VAN 사업자가 오프라인 가맹점에 단말기를 설치해주고 카드 사용 승인 중계와 카드 전표 매입 업무를 처리해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VAN사는 카드사의 업무를 대리해주고 카드사로부터 결제 1건당 80원~100원의 정액 수수료를 받는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나이스정보통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7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6배, 자기자본이익률은 29.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