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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알프레드박]1억으로 10년내 10억만들기

[1억으로 10년내 10억만들기 ]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해 나아가면서 1억원의 여유자금으로 10년 동안 10억원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바랄 나위 없는 훌륭한 재테크 시나리오일 것이다. 1억원을 은행에 맡겨서 10년 후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은 채 1억 4천만원이 안 되기 때문이다. 수리적으로 1억원이 10억원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연 수익률은 25.9%이다. 언뜻 보기에 달성이 절대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다. 주식시장의 연간 variation이 위/아래 40%에 달하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숫자다. 독자들 중에서도 “나도 25.9%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수도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답은 이론적으로는 “예”이지만 실제로는 “아니오”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수년간 많은 투자자들의 투자 실패사례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사유분석에 근거하여 필자는 이 글을 통하여 “이론”과 “현실”이라는 두 개의 양면성을 지닌 투자세계의 현실을 해부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투자(재테크)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시장을 앞서가기 위해서는 시장의 생리를 이해해야 한다. 시장의 역동성은 “가치”와 그에 대한 “행동심리”의 결과물이며 이 두 요소간의 발란스를 꾸준히 지킬 수 있을 때 “10억원 만들기”의 현실 가능성은 높아진다. 다시 말해서 “valuation”과 “behavioral science(finance)”의 학술적인, 또 경험적인 습득과 소화는 투자자에게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조건이다.

경제와 기업의 잠재성장률이 낮은 한자리 수준까지 떨어진 현재시점을 기준으로 볼 때 단순한 가치투자만으로 25.9%라는 연 수익률을 10년간 꾸준히 달성하는 일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는 성공 투자의 핵(core)은 “valuation”이지만 “behavioral science”의 중요성이 그에 비례하여 중요해진 배경이기도 하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우리가 이 글에서 논하는 “10년 안에 10배”가 이론적으로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나도 25.9%”는 할 수 있는데…”라고 말하는 다른 투자자들이 의외로 매우 많기 때문인 것이다.

필자는 강의를 할 때 청중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간혹 던진다. “여러분들 중에서 자신의 운전실력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손을 한번 들어보십시오.” 십중팔구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몇 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손은 약속이라도 한 듯 올라간다. 실제로 학계에서 수많은 샘플링을 통한 분석결과는 약 95%의 사람들이 자신이 평균이상의 운전실력을 지녔다고 믿는다고 한다. 이 결과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45%는 자기 자신에 대해 과대평가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이 45%의 투자자들이 (원치 않겠지만) 습관적인 오류를 범하면서 시장에서 큰 폭의 “초과수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고 시장과 자기자신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다른 5%의 소수가 그 “초과수익”을 차지하는 것이다.

3백만이 넘는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돈을 벌든 잃든 재미로 주식투자를 하는 소수를 제외하면 그들의 투자행위에 대한 결정은 자기자신이 투자자 집단의 평균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냉정한 현실은 그 중의 50%는 자신을 잘 못 알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이 50%군에 속하지 않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은 체크포인트를 제안하고 싶다.

1. 주식형 펀드를 사고 파는 시점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투자자 자신이 자산배분을 하는 것과 같다. 은행금리 플러스 알파라는 절대수익을 벤치마크로 할 때 수익률의 대부분(80~90%)을 담당하는 요소는 종목선정도 업종선정도 아닌 자산 배분이다. 종목별 투자도 중요하지만 만약 이 글에서 논한 “valuation”과 “behavioral science”에 대한 지적/정적 능력이 90% 이하라면, 일반 투자자가 정말로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할 부분은 채권/주식/현금간의 자산 배분과 시점이다.

2. 회사의 사업내용이 바뀌거나 경영진이 바뀌는 회사는 그때까지 그 회사에 대한 경험적 선입견(categorization)을 버려야 한다. 새로운 사업 및 환경에 근거한 밸류에이션을 새 도화지에 그려야 하며 새로운 인포메이션을 그 즉시 밸류에이션에 반영하며 주가의 고/저 평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3. 수리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회사는 아예 건드리지도 말자. 수리적 분석이 불가능한 회사는 가치를 산정할 수가 없고 한계가치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이성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4. 밸류에이션과 확률분석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저평가 여부에 관계없이) 주가 반등하기 시작하면 추세전환 확인하고 사야지…” 혹은 “(고평가 여부에 관계없이)하락 추세로 반전하면 빨리 팔고 나오면 되지, 뭐…”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자. 수백만 명의 다른 투자자들도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1만명이 운집한 체육관에서 불이 났는데 출구는 고작 2~3명이 나갈 수 있는 좁은 출구 4개뿐이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지 상상해보자.

5. 국제시장의 새로운 인포메이션은 분명 국내기업활동과 자본시장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내시장에서는 아직 인지되고 있지 않은 어떠한 인포메이션이 다른 곳에서 먼저 감지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누구나 쉽게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상황은 시장과 자산간의 깊이와 효율성의 차이에 기인한다.

6. 자신이 흔들리지 않는 만큼의 규모와 속도로 투자하자. 시장이나 종목이나 혹은 전문가에 대해 충분한 분석을 통한 객관적 결정을 내리고 그 후에는 (수리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뚜렷한 변화, 혹은 자기 선택에 대한 새로운 오류가 발견되지 않는 한) 자신의 결정에 흔들리지 말자.

마지막으로 “10년안에 10억 만들기” 프로젝트에 대해 말하자면 연 25.9%라는 숫자 역시 고착화 될 수 있는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연 15%만 수익을 올려도 10억까지는 못 가더라도 4억원은 넘는다. 그리고 이 숫자 역시 어느 투자가에게도 매우 만족스러운 숫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는 투자전략을 구사하며 목표를 상회하는 여유가 발생할 때마다 대칭적으로 risk profile을 올리는 전략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머니투데이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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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행복천사
    서민이 1억 모으기도 힘이 들지요...
    2003.10/29 21:24 답글쓰기
  • 행복천사
    2003.10/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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