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9일 LG이노텍294,500원, 0원, 0%의 목표주가를 기존에서 28만원에서 35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성장 전환하고, 내년과 2027년에는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전 거래일 종가는 28만6500원이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7486억원으로 역성장에서 벗어나 전년 대비 6% 늘어나고, 2026년과 2027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초점을 뒀다”며 목표주가 조정 이유를 밝혔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3408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의 상향이 오는 2027년까지 3년 연속 증가로 연결되면서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부각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기판사업에서 고부가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변화되고, 신성장 관점에서 신규 사업의 가시화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과 202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1%, 11.1%씩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애플의 아이폰18(2026년)에 가변조리개가 채택되면서 카메라모듈의 평균공급단가 상승과 폴더블폰 등 아이폰 모델 수의 증가도 예상했다.

그는 “2027년 아이폰19에 주요 카메라의 사양 상향 및 주요 부품의 내재화가 추가되면서 가격 상승과 믹스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생산 비중 확대, 프리미엄 내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형적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시현할 시기”라고 봤다.

아울러 “반도체 기판에서 플립칩-볼그리드어그레이(FC BGA)의 거래선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2027년 본격적인 성장과 이익 실현 전환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기판은 모바일 중심으로, 내년 PC향 중앙처리장치(CPU) 영역에서 FC BGA 진입과 빅테크 고객 확보가 기대된다”며 “샘플 제공, 퀄(성능)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정돼 하반기에 공급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FC BGA의 CPU(PC향) 진입은 서버 및 인공지능(AI) 분야로 다각화를 의미한다”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의 진입으로 해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