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26일 케이씨텍38,500원, ▲1,450원, 3.91%에 대해 디램(DRAM) 산업의 설비 투자 증가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7050원이다.

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2027~2028년 인공지능(AI) 추론 시장에 대비한 공급 업체들의 반도체 장비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실적 전망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케이씨텍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93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 줄어든 147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의 실적이 연말 비수기 영향으로 감소할 것이며, 반도체 장비 부문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 보다 16% 증가한 4223억원,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같은 기간 3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소재와 장비 매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11%, 23%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반도체 장비의 경우 고객들의 1cnm 디램 및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증설 효과로 크게 성장하며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주요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3809억원, 디스플레이 414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내년 디램의 설비투자(CAPEX)는 총 519억달러로 올해 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이는 과거 5년치 평균인 319억달러 대비 63% 증가한 것이지만,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인프라 투자 비용 증가와 극자외선(EUV) 적용을 위한 추가 지출, 전방 수요 등를 감안하면 디램 산업의 수급 전망에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