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현대건설65,400원, ▲4,600원, 7.57%의 내년 원전 수주 잔고가 최대 39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9300이다.

이 증권사 장문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2026년 왜 원전주인지를 스스로 증명할 것”이라며 “현재 1조8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수주 잔고는 내년 중 39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고, 원전 착공은 회사에 대한 밸류에이션 방법론 자체를 바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미국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자로(SMR) 착공을 시작으로, 2~3분기에는 미국 페르미 원전(2~4기), 불가리아 신규 원전 2기의 착공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수주와 착공이 중요한 이유는 착공 시점부터 비로소 현대건설의 원전 사업 가치를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해외 원전 착공이 현실화된다면, 프로젝트별 매출·이익 추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원전사업 가치 도출이 비로소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은 40년 만에 새로운 원전 사이클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더 빠르게·더 많이 짓는 구조적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장 취약점이 시공으로, 내년 세계가 현대건설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현대건설, KB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