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실리콘투44,650원, ▼-100원, -0.22%에 대해 미국 내 K뷰티 유통 확장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5100원이다.

전날(17일) 열린 스타일코리안 K뷰티 컨퍼런스에서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미국 진출 과정에서 실리콘투의 공급망·운영 서비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하 대표는 미국 유통 채널에 진입하려면 납기 지연에 따른 재무 리스크와 운영 및 비용 비효율성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미박스는 올해부터 실리콘투에게 운영 전반을 위탁했다.

이 증권사 조소정 연구원은 “미미박스 사례는 브랜드의 미국 채널 단독 진출 시 공급·비용·재무 리스크가 분명 존재하며, 실리콘투와의 협력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K뷰티 브랜드들의 미국 진출 과정에서 실리콘투의 역할은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브랜드들의 글로벌 확장 속도가 빨라질수록 실리콘투 역시 성장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리콘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299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 늘어난 63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글로벌 시장 내 K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부분 채널이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북미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726억원으로, 오랜만에 성장 전환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대형 리테일러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복세가 두드러졌는데, 조선미녀·메디큐브·아누아 등 브랜드들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유럽향 매출은 1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으며, 거래 국가는 전분기 40개국에서 50개국까지 늘었다”며 “중동향 매출은 같은 기간 55% 성장한 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실리콘투,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