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0일 고려아연1,158,000원, ▲20,000원, 1.76%의 목표주가를 기존 87만원에서 92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단기 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2만4000원이다.

이 증권사 박광래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시장위험프리미엄 변경을 반영해 조정했다”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회복 스토리와 최근 희소금속 관련 다른 국가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크게 비싼 레벨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고려아연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5.6% 증가한 273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563억원)에 부합했다.



박 연구원은 “순이익은은 7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8.2% 감소하며 부진했다”며 “3분기 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약 2400억원의 외환평가손실이 발생했고, 금 가격 급등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손실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결 자회사 중 하나인 호주 SMC는 아연 가격 상승과 제련수수료(TC) 반등, 2분기 이연 물량 1만6000톤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45.5%, 538.2% 증가했다”고 밝혔다.

별도 영업이익은 23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8% 줄었다. 정광 매입 관련 비용이 환율 상승과 고부가 정광 비중 확대로 인해 예년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임금협상 종료에 따른 임직원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인건비가 200억원 후반 규모로 발생했다”면서 “안티모니를 중심으로 한 희소금속 가격이 2분기 고점 대비 조정을 받으면서 희소금속 부문 매출총이익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전통 제련 회사에서 귀금속·희소금속·구리·리사이클링까지 아우르는 종합 제련·자원순환 플랫폼으로 변신 중”이라며 “주가는 관련한 기대감에 경영권 분쟁 이슈까지 더해져 펀더멘털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4분기부터 발생할 희소금속 부문에서의 역기저효과 우려를 잠재울 신규 투자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100만원 이상으로의 목표주가 상향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