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 25% 상회…주주환원+원전 모멘텀

한화투자증권이 29일 삼성물산240,500원, ▼-5,000원, -2.04%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000원에서 27만원으로 높여 잡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3분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5% 상회하고, 주주환원과 원전 모멘텀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전 거래일 종가는 20만7000원이다.

이 증권사 송유림 연구원은 “삼성전자105,100원, ▲600원, 0.57%, 삼성바이오로직스1,680,000원, ▲26,000원, 1.57% 등 보유지분가치 확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면서 “하이테크 투자 재개 및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이 주가 하단을 지지해주는 가운데 원전사업 가시화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10조2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9% 증가한 9934억원을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7919억원보다 25.4% 높은 수치”라며 “건설 부문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부문이 이를 모두 커버하고도 남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부터는 평택 P4 마감공사, 미국 테일러 설비공사 등 하이테크 매출 회복과 함께 기수주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 본격화로 건설 부문의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내년 건설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모두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견조한 바이오 실적에 건설 부문의 반등까지 확인된다면 전사 실적의 방향성은 무난하게 우상향을 그릴 수 있게 된다”며 “내년 초 발표될 차기 주주환원정책은 주가 하단을 받치는 역할을, 원전 사업 진출 가능성은 주가 상단을 여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GVH’(GE Vernova Hitachi Nuclear Energy)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송 연구원은 “이는 뉴스케일파워와 진행 중인 루마니아 SMR 사업에 추가적인 확장성을 가지는 행보”라며 “대형 원전과 관련해서도 팀코리아를 통한 미국 진출, 글로벌 건설사와의 협업을 통한 신규사업 참여 등을 꾀하고 있어 원전 사업 참여가 가시화된다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