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의 급락, 어쩌면 매수기회가 될 수도 있다.

예상을 하회한 3분기 실적 발표 후, 넷플릭스 주가는 수요일(10월 22일) 10% 이상 급락했다(목요일에는 0.25%, 금요일에는 1.70% 각각 하락--편집자).

(이미지 : 넷플릭스 주가 추이_10/24 종가기준 / 자료: 스탁 투나잇)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넷플리스의 전반적인 사업상 문제라기보다는 한 특정 문제 때문이며, 이 문제가 없었다면 넷플릭스의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을 것이다. 넷플릭스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2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과 함께 이번 어닝 쇼크가 수요일 주가 급락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가 급락을 스트리밍의 강자 넷플릭스를 좀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지난 화요일(10월 21일) 발표된 3분기 넷플릭스의 주요 실적은 다음과 같다.

•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15억 달러.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2억 5,000만 달러.
• 영업이익률: 전년 동기 29.6%에서 올 3분기 28.2%로 하락.
•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억 달러.
• 수당순이익: 5.8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 6.97달러를 하회했다.

주주서한에서 공동 CEO 그렉 피터스(Greg Peters)와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는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은 현재 진행중인 ‘브라질 세무당국과의 분쟁’과 관련된 비용 때문이라고 했다. 이 비용은 그들이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들은 “이 비용이 없었다면, 우리의 2025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예상치를 상회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가 우리의 미래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라고 했다.

신기록을 세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금 분쟁을 제외하면, 3분기 실적은 강했다. 넷플릭스는 2개의 최대 시장인 미국과 영국에서 최고의 시청점유율(view share)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의 시청점유율은 지난 3년 동안 15% 상승한 8.6%를 기록했으며, 영국시장 시청점유율은 같은 기간 22% 상승한 9.4%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선형TV(linear TV: 정해진 편성표에 따른 전통적인 TV 방송)가 42.3%, 그 외 다른 모든 스트리밍이 37.7%이고, 영국에서는 선형 TV가 46.3%, 그 외 다른 모든 스트리밍이 26.7%이다.

시리즈물 중 3분기 가장 인기를 끈 것은 1억 1,400만 뷰를 기록한 웬즈데이(Wednesday)>였고, 그 다음은 8,700만 뷰를 기록한 <언테임드(Untamed)>였다.

영화 중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케데헌)>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3억 2,500만 뷰를 기록한 케데헌은 넷플릭스 영화 중 최고의 인기작이 되었다. 그 다음으로 인기를 끈 영화는 개봉 주말 29억 분의 역대 최고 시청시간(viewing minutes: 분 단위)을 기록하면서 총 1억 2,600만 뷰를 달성한 <해피 길모어 2(Happy Gilmore 2)>였다. 그 다음으로 인기를 끈 <옥스포드에서 날들(My Oxford Year)>과 <목요일 살인클럽(The Thursday Murder Club)>은 8,100만 뷰와 6,100만 뷰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넷플릭스는 케데헌의 피규어와 굿즈 등을 제작, 판매하기 위해 장난감 제조사 마텔(Mattel: NASDAQ-MAT) 및 해즈브로(Hasbro: NASDAQ-HAS)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3분기 광고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미국시장 광고 선판매(upfront) 계약 규모는 2배로 증가했다.

4분기 기대작 <기묘한 이야기>

오랫동안 기다렸던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의 마지막 시리즈가 4분기 출시될 예정이며, 이는 넷플릭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다른 주요 이벤트로는 ‘NFL 경기와 권투 시합’ 생중계가 있고, 또 다른 이벤트로는 영화 <나이브스 아웃3(Knives Out 3)>의 개봉이다.

넷플릭스는 4분기 17%의 매출증가율과 전년 동기 대비 2%p 높은 23.9%의 영업이익률을 전망하고 있다. 2025년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451억 달러의 매출과—브라질 세금 문제로 30%를 약간 밑도는—2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에버코어(Evercore)는 넷플릭스 목표가를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로젠블랫(Rosenblatt)도 1,5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Wedbush)와 파이퍼 샌들러(Pipe Sandler) 등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1,400달러로 낮추긴 했지만, 이들도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더욱이, 이들이 하향 조정한 1,400달러의 목표가도 현재 주가(10월 24일 금요일 종가: 1,094.69달러) 대비 25% 이상 높은 가격이다.

넷플리스 주가는 PER 49배로 다소 비싸지만, 지난 주 급락으로 투자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옵션이 되었다. <끝>

* 출처: 데이브 코발레스키(Dave Kovaleski), 밸류워크 선임기자, 전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애널리스트, “Netflix Stock Sinks 10% on Earnings Miss: Time to Buy?,” 2025년 10월 22일, https://www.valuewalk.com/news/netflix-stock-sinks-10-on-earnings-miss-time-to-b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