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에스티팜117,900원, ▼-1,000원, -0.84%에 대해 올리고 매출 증가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에이즈 치료제 신약 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4900원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75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 늘어난 88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시장 기대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 27%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 증권사 허혜민 연구원은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과 4분기 일부 올리고 물량이 3분기로 당겨진 영향 때문”이라며 “제2올리고동 가동으로 내년에도 성장이 이어지겠지만, 본격적인 램프업과 가동 효율화는 오는 2027년 이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감염병 학회 ‘IDWeek 2025’에서 HIV-1(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1형·에이즈) 치료제 ‘피르미테그라비르(Pirmitegravir)’ 임상2a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허 연구원은 “항레트로바이러스 미경험 또는 제한적 HIV-1 감염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분석 결과, 혈장 HIV-1 RNA 수준이 투약 11일차까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며 “치료관련이상반응은 16건 중 3건이 있었는데, 중대하거나 심각한 이상반응으로 인한 투약 중단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발표는 중간용량(200mg, 400mg)으로 내년 고용량(600mg, 코호트3)에서 더 높은 효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용량 코호트3 종료는 내년 1분기로 예상하며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면 기술 이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2조원에서 통상 출회됐던 전환사채(CB) 물량이 주가 상단을 막아 부담이 됐는데, 출회 가능 남은 물량은 약 200억~250억원 규모로 추정돼 오버행 부담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