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10일 심텍53,500원, ▼-3,700원, -6.47%에 대해 메모리 회복과 GDDR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1000원이다.

이 증권사 조현지 연구원은 “서버용 D램 주문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공정전환이 완료된 GDDR7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주력 제품인 다중 칩 패키지(MCP) 역시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80억원에서 1210억원으로 상향하고, 목표 멀티플을 3.8배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심텍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359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05.7% 늘어난 194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218억원을 11% 밑도는 실적이다.

조 연구원은 “월별 수주는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파악되지만, 중저가에서 고가 제품군의 주문이 고르게 증가해 제품 믹스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지 않은 텐팅 제품군의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제품의 고른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분기 평균 가동률은 80%에 근접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는 심텍 실적의 핵심”이라며 “GDDR7은 이전 세대 제품 대비 20% 수준의 가격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어 심텍의 시장 지배력은 견고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