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실리콘투42,650원, ▼-1,250원, -2.85%에 대해 3분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13.2% 높이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5800원이다.

실리콘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3% 늘어난 31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4% 증가한 632억원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3.6%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 증권사 김명주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우려 대비 미국 화장품 기업들의 올 하반기 전망은 양호하다”면서 “실리콘투 3분기 미국 매출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564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보다는 3분기 해상운임 비용이 싸며, 3분기에는 전분기 수준으로 프로모션비를 지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보다 0.7포인트(p)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수출이 부진하다고 하지만, 매출이 부진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폴란드의 수출 데이터 회복이 더디면서 실리콘투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재고를 소진하는 과정에서 수출 데이터는 일시적으로 부진할 수 있으며, 이를 실리콘투의 유럽 매출 부진으로 연결 짓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실리콘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4배로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화장품 수출 데이터의 점진적인 회복과 함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