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HD현대일렉트릭798,000원, ▼-22,000원, -2.68%의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73만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력기기 수출 지역과 제품 다각화에 주목해서다. 전 거래일 종가는 58만7000원이다.

이 증권사 허민호 연구원은 “최근 들어 유럽에서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수주,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공급 계약 MOU 체결, 미국765kV 변압기 24대 2778억원을 수주하는 등 전력기기 수출국과 제품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중동 지역에서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4분기 배전기기 증설 완료로 향후 점진적인 배전기기 매출 증가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994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 늘어난 2296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2392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허 연구원은 “3분기 미국 관세 반영에도 여전히 고가의 미국향 매출비중 확대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전력기기 가격 상승, 미국 판매법인의 빠른 재고 소진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매출액은 4조4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 증가한 9374억원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면서 “향후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추가 증설과 인수합병(M&A) 등으로 성장동력 확보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