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카카오60,200원, ▼-400원, -0.66%가 선보일 ‘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 수익과 피드형 지면 개편에 따른 광고 매출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11.5%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5000원이다.

카카오는 오는 11월 AI agent 출시에 앞서 9월 23일 ‘if Kakao’ 행사에서 서비스 형태를 공개한다. 이 증권사 남효지 연구원은 “AI agent는 아직까지 수익모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기 채택률 5%, 1년 후 20%, 구독 전환율 15%, 월 구독료 5000원 등을 가정해 내년과 2027년 매출을 각각 1056억원, 2129억원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동종업계의 AI 유료화 사례를 참고해 AI 사업에 주가수익비율 21배를 적용해 가치를 1조2000억원으로 평가했다”고 했다.



9월 카카오톡 개편도 계획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1·3탭을 피드화해 숏폼 콘텐츠를 전개한다”면서 “피드형 지면에 대한 우려는 많지만 앞선 글로벌 사례들을 보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릴스·숏츠·Spotlight 사례에서 숏폼 콘텐츠의 추가는 앱 체류시간과 광고 노출 증가로 이어졌고, 광고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지면 개편 후 1년간 광고 매출은 1482억원 수준으로 산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 지면 개편 효과와 AI agent 출시에 따라 내년과 2027년 영업이익은 각각 1조432억원, 1조3531억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카카오, SK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