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18일 CJ187,800원, 0원, 0%의 자회사 올리브영이 2분기 매출 서프라이즈를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4500원이다.

이 증권사 박상준 연구원은 “CJ의 2분기 영업이익은 주요 상장 자회사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올리브영은 2분기 매출이 키움증권 기대치를 9% 상회했다”며 “특히, 인바운드 매출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어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전사 성장 기대감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CJ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주요 상장 자회사 CJ ENM62,000원, ▼-1,800원, -2.82%·CJ CGV5,540원, ▼-170원, -2.98%·CJ프레시웨이26,500원, ▼-450원, -1.67% 등의 실적 부진 영향 때문이다.



다만, 올리브영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4600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오프라인 매출이 1조2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21% 늘었는데, 인바운드 매출이 3000억원을 상회하며 같은 기간 50% 이상 증가한 덕분”이라고 추정했다. 푸드빌도 미국 베이커리 점포수가 164점으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그는 “인바운드 성장 기대감은 확대될 것”이라며 “2분기 국내 입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전체는 15%, 중국인 17% 증가했고, 올리브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전사 21%, 인바운드 60% 이상 각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지난 1분기에 주춤했던 외형 성장률이 다시 반등했고, 인바운드 매출 비중도 20% 이상으로 확대된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인바운드 핵심 고객인 중국인 입국자는 3분기부터 더욱 탄력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기적으로 핵심 자회사인 올리브영의 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 갱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푸드빌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연말까지 조지아주 신공장이 완공되면, 미국 점포 출점 확대가 본격화되고, 매출 성장률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인바운드 매출 성장과 함께 올리브영의 성장세가 강해지면서 전사 기업가치가 꾸준히 우상향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