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9일 삼성중공업24,650원, ▼-50원, -0.2%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35.3%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이익률이 7.6%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p)상승하고, 특수선 사업은 부재하지만 독보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경쟁력으로 성장성을 보유했다는 판단에서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8630원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683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 늘어난 2048억원을 기록했다.

이 증권사 이동헌 연구원은 “조업일수 증가와 저가 수주물량 소진, FLNG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과거 해양사업 부진 시절 FLNG 경험치를 축적해 과점적 지위를 구축하면서 경쟁사들의 특수선 사업 수출 변동성 대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의 연간 수주목표는 98억달러”라며 “상선 목표 58억달러 가운데 26억달러(45%, 18척)를 수주했고, 해양은 7억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FLNG 예비계약을 체결해 3분기 중 본계약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연간 상선 매출 비중은 75% 수준이며, 컨테이너선은 추가 발주가 기대된다”며 “미국의 중국 견제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반기도 분기당 매출이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반기 FLNG의 순차적 수주와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덜 오른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