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일 LX인터내셔널32,400원, ▲200원, 0.62%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실적은 부진이 불가피하겠지만,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서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2000원이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 4월 초 이후 주가 반등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양호하며, 배당 매력(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 6.4%)도 보유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주식시장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이 필요한 때”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의 높은 기저효과와 함께 석탄, 물류 시황 악화로 인해 LX인터내셔널 2·3분기 실적 약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62억원으로 같은 기간 33.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다.

박 연구원은 “석탄 부문의 실적 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인도네시아산(ICI4) 석탄가격 하락과 GAM광산 건기 폐석 작업에 따른 원가상승 요인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딩 부문도 석탄 트레이딩 수익성 둔화와 IT 트레이딩 등으로 수익성이 약화될 것”이라며 “물류 부문은 해상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관세 인상 우려에 따른 선제적인 물동량 증가로 EBIT 방어는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영업실적 모멘텀은 크게 약화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교역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며, 이는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둔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지난해 강세를 유지했던 물류운임 지수도 수급 악화로 인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일 것이며, 이는 물류 부문 수익성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팜과 니켈 시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석탄 가격도 약세로 자원부문의 수익성도 둔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2% 감소한 1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2% 줄어든 4050억원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자료>LX인터내셔널, 흥국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