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542,000원, ▼-10,000원, -1.81%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높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내년 성장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6만원으로 24%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9만3000원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 늘어난 2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 증가한 9조원으로 예상된다. 이 증권사 김광진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환 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HBM3E(5세대) 12단 매출의 본격적인 확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3분기 10조5000억원, 4분기 11조원 등 모두 21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HBM3E 12단 판매 추가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고,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노출도가 낮지만 컨벤셔널 디램 가격 강세도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봤다.



또 “내년 HBM 시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기”라며 “내년 HBM 시장은 후발주자들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사실상 SK하이닉스의 독주 체제가 지속된 올해 대비 경쟁 강도는 심화될 수 있지만, 시장 성장이 충분히 가파르며 선두 업체로서의 주도권도 유지된다는 점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HBM 출하량이 올해 약 122억기가바이트(Gb)에서 내년 172억Gb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의 주가 상승은 그간 비정상적이었던 멀티플 저평가 국면이 정상화되는 구간”이라며 “지금부터는 내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기로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