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12일 심텍53,500원, ▼-3,700원, -6.47%에 대해 전환사채 발행으로 자금조달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3300원이다.

전날(11일) 심텍은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권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자금조달 목적은 채무상환자금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4%로, 납입일은 오는 20일이다. 사채만기일은 오는 2055년 6월20일이다. 전환 가액은 2만1556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수는 전체 주식총수 대비 7.28%인 231만9539주다.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6월20일부터 오는 2028년 10월22일까지이다.

이 증권사 조현지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심텍의 부채비율은 250%에 달했는데, 1분기 이후 단기차입금이 급증한 영향”이라며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재무건전성 향상과 유동성 개선을 꾀할 것으로 보이며 부채비율은 연말 기준 210% 수준까지 하락이 전망된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전환사채 발행으로 주식수 7.3%가 희석되겠지만, 시장에 존재했던 자금조달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예상되며 분기마다 계단식 증익 가시성 높고, 최근 1개월간 46%의 주가 상승을 이끈 GDDR7 시장 확대 기대감 역시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6%, 35% 상향하며 목표주가 역시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급등한 주가와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단기 조정의 가능성은 있지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