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5일 카카오60,200원, ▼-400원, -0.66%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 하반기 오픈AI와 협업해 출시할 한국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이 기대된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렸기 때문이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1600원이다.

이 증권사 이선화 연구원은 “하반기 선보일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카카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오픈AI의 고급형 AI 모델과 결합해 우수한 추론 능력과 자율성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8%, 4.9% 상향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달 8일 AI 메이트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하고,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나’와 ‘나나’라는 AI 메이트가 이용자의 대화를 이해하고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연구원은 “‘카나나’는 사용자 동의를 통해 대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 메이트에게 학습시킨다”며 “대화가 쌓일수록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앞으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톡 탭에 ‘발견’ 영역을 추가해 숏폼 콘텐츠와 피드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포맷의 광고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발견 서비스가 안착한 4분기 이후 광고 매출 성장세가 두 자릿수로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