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6일 삼양식품1,304,000원, ▼-30,000원, -2.25%을 ‘상향식품’이라고 명명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12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9만1000원이다.

이 증권사 류은애 연구원은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에서 확인된 이익 체력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3.3%, 12.9% 상향한 것이 목표주가 조정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1% 늘어난 529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2% 증가한 1340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28.3% 웃도는 실적이다.



류 연구원은 “면·스낵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2% 늘었고, 우호적인 달러와 위안화 환율 속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이 각각 전분기 대비 20.1%, 11.8% 성장했다”며 “원맥 등 원재료 비용이 안정화되고 매출 믹스 개선 효과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 25.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코첼라 파트너십 관련 마케팅비는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오는 6월 말 밀양 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 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 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분기 상호관세 부과 유예로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하반기 환율 하락 우려는 미국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