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한국전력50,600원, ▼-400원, -0.78%에 대해 1분기 눈높이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1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5750이다.

이 증권사 황성현 연구원은 “대통령 선거 일부 정당 공약에 공공요금 인하가 담겨 있어 이를 확인 후 주가도 반등에 진입할 것”이라면서도 “실적 개선과 차입금 상환, 재무구조 개선 방향 등은 여전히 뚜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4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9% 늘어난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며 “동해안 송전선로 병목현상으로 석탄발전 이용률이 하락했음에도 원전이용률이 92%로 상승했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단가가 킬로와트시(kWh)당 170원으로 안정화되며 에너지 마진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평균 전력요금은 kWh당 165원, 평균 원가는 kWh당 145원으로 변동비 마진은 지난 분기 대비 kWh당 11원으로 확대됐다”며 “최근 국제유가, 환율 변동성 안정화로 하반기와 내년 실적도 안정적 흐름을 거둘 전망”이라고 했다.

2분기는 매출액 2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전 정비 스케줄 감안 시 하반기 발전믹스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단가 하락 영향 지속으로 연간 실적 증가는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