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페이48,400원, ▼-850원, -1.73%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상장 이래 첫 연결 기준 영업흑자를 기록했으며, 해외주식 시장 지배력 확장에 따라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1500원이다.

이 증권사 임희연 연구원은 “비은행 금융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가시화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해외주식 약정 증가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증권 이익 체력 개선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난 2119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임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37억원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결제 본업 보다는 증권과 보험의 약진이 돋보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결제 부문은 월간 활성사용자수(MAU)의 정체 구간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활성 사용자 비중은 확대 추세이며, MAU는 2400만명으로 추정한다”면서 “티메프 사태 이후 온라인 매출기여거래액(TPV)이 여전히 회복 중이고, 연초 크로스보더 결제의 성장은 정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 부문은 영업이익 35억원을 거뒀다”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매출을 방어했으며, 달러 강세에 힘입어 외화환산이익이 일부 반영됐을 개연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 부문 매출액은 약 130억원 내외로 추정한다”면서 “경험통계 부족으로 아직 영업손실이 지속 중이지만, 3개년 경험통계 확보 시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