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5일 스튜디오드래곤39,100원, ▼-250원, -0.64%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밑돌 것이라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올렸다. 올해 연간 방영회차 회복으로 ‘상저하고’ 실적을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800원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한 119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4% 줄어든 56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82억원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이 증권사 정지수 연구원은 “1분기 방영 회차는 TV 40회·OTT 19회 등 총 59회로, 전년 대비 12회 감소할 것”이라며 “지난해 1분기 ‘눈물의 여왕’ 흥행 성과로 기저가 높은 반면,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별들에게 물어봐’가 흥행 실패로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제작편수는 333회로 지난 2023년 341회, 지난해 214회에서 회복될 것으로 바라봤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86억원, 45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4.3%와 24.2%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오는 7월부터 수목드라마 편성이 재개되면서 상반기(111회)보다 하반기(222회) 방영 회차가 두 배 증가해 점진적인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이 가능한 구조”라며 “수목드라마는 신인 배우 캐스팅을 통한 제작비 효율화와 부가 수익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방영 예정인 일본 리메이크 ‘내남편과 결혼해줘’는 스튜디오드래곤이 국내 시스템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을 위해 준비해 온 전략이 실행된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