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잠시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S&P 500 지수는 지난 9일 9.5% 상승 마감하며 강한 반등을 보였으나, 이후 보합권을 유지하다 15일부터는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FED) 독립성 침해 논란과 여전히 남아있는 상호관세 문제 등으로 시장은 언제든지 하락의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의 보수적 심리도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 약세장은 기회, 고배당주 20선



약세장을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고배당주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주가가 하락할 때는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이용하면 고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주가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높은 배당수익률을 통해 제2의 연금계좌를 만들고자 하는 배당주 투자자라면, 지금과 같은 시장 환경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20개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특히 배당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 이상이고, 10년 이상 연속으로 주당 배당금을 인상한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고배당주 20선>

▷ 1~10위: 라이온델바젤 인더스트리스(LYB), 화이자(PFE), 알트리아 그룹(MO), 알렉산드리아 리얼에스테이트 이쿼티(ARE),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PS),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VZ), 베스트 바이(BBY), 티 로웨 프라이스 그룹(TROW), 푸르덴셜 파이낸셜(PRU), 에버소스 에너지(ES)

▷ 11~20위: US 뱅코프(USB), 리전스 파이낸셜(RF), 셰브론(CVX), 휴렛 패커드(HPQ), 타겟(TGT), 필립스 66(PSX),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 피프스 서드 뱅코프(FITB), 프린서플 파이낸셜 그룹(PFG), PNC 파이낸셜 서비시스(PNC)





21일 종가 기준으로 상위 10개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6.8%이며, 배당소득세(15%)를 차감하면 약 5.8%에 이릅니다. 기업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1년 내 7% 수준의 수익률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고배당 포트폴리오는 정기적인 현금 배당 덕분에 약세장에서도 비교적 여유있는 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개별 기업에 대한 리스크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