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5,000원, ▼-11,000원, -1.27%가 유상증자 구조를 바꾸기로 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1만원에서 86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9만8000원이다.

전날(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정 공시를 통해 주주 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하고, 제3자 배정으로 1조30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한결 연구원은 “제3자 배정에는 특수관계자인 한화에너지의 참여가 예상된다”며 “제3자 배정은 기존 주주 배정의 할인율 15%가 적용되지 않고, 1년간의 매도 제한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증자 구조 대비 주주에 우호적인 방안”이라며 “증자를 통해 확보한 3조6000억원 외에 영업현금흐름 및 차입금을 통해 7조4000억원을 조달해 지상방산·조선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3조원을 제시했는데,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올해 지상방산과 연결 편입된 한화오션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상방산 부문은 연초에 제시했던 폴란드향 K9·천무의 인도 예상치 70문, 50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상방산 부문의 호실적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은 26조876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39.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조643억원으로 같은 기간 76.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