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3일 SK하이닉스542,000원, ▼-10,000원, -1.81%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연말까지 우상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10.3%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7900원이다.

이 증권사 김형태 연구원은 “1분기는 전방산업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경쟁사 대비 높은 고부가 제품 비중에 따라 우월한 수익성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반등이 본격화되고, 재고확충(Re-stocking) 재개, 고부가 서버 랙(Rack) 출하 확대, PC 교체 수요 등으로 실적 우상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3000억원, 6조8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17조2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제품별 영업이익은 D램은 6조9000억원, 낸드(NAND)는 445억원 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2025년 연간 매출은 9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7조1000억원으로 각각 7.6%, 11.3% 상향 조정한다”며 “현재 재고는 D램 7~8주, 낸드 11~12주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월 이후 유통사들의 메모리 가격 인상 기조가 확인됐으며, 2분기 공급사들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말까지 공급제약(전환투자, 가동률 조정)이 지속되며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메인스트림 전환에 따라 레거시 D램 비중이 하반기 내 10% 미만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하반기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조기 양산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