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 국내 증시는 결코 순탄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월과 3월 코스피 지수는 등락 패턴이 유사한게 전개되고 있는데, 월초부터 중순까지 완만하게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가 월말에는 급락하는 모습이 유사합니다.


[출처 : 네이버 금융]

2월 3일 245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20일까지 꾸준히 상승하며 2700선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그러나 하순에 접어들며 상승 동력이 약화되었고, 결국 2500대 초반까지 밀려났습니다. 3월 역시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52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26일까지 2600대 중반까지 올랐으나, 마지막 주 들어 급락하며 다시 2500대 초반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이 같은 시장 변동성에 일일이 대응하거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장기 투자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장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바텀업(Bottom-up) 투자 전략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1일 스노우볼레터는 이번 1분기 증권사 컨센서스를 토대로 상대적으로 PER이 높지 않은 종목들 중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추렸습니다.

[선정 기준]
1. 28일 종가 기준 PER 10배 이하, 시가총액 2000억 이상
2.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실적 컨센서스가 전년 동기 대비 (+)인 종목
3. PER 낮은 순 상위 20선



현대차283,500원, ▲17,000원, 6.38%는 이번 1분기 매출액 43조 2856억원, 영업이익 3조6495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순이익으로 살펴본 PER은 3.4배로 5년 평균 PER 9.7배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ROE는 11.48%로 5년 평균 ROE 7.97% 보다 높습니다.

[스톡워치 - 통합진단]


한화투자증권 김성래 연구원은 "4월 GM, 웨이모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사업 협력 구체화 방안과 계획등이 점진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며 "상반기 내 1조원의 자사주 소각실행으로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음으로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에는 세아제강119,800원, ▼-400원, -0.33%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아제강은 1분기 매출액 4736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상인증권 김진범 연구원은 "미국 내 원유 및 가스 생산량 증가를 고려해 에너지용 강관의 업-사이클 진입을 예상한다" 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세아제강 강관제품은 수출 비중이 60%에 달합니다.

이 밖에도 한화81,400원, ▼-200원, -0.25%, 한국전력50,600원, ▼-400원, -0.78%, 금호타이어6,340원, ▲40원, 0.63%, HMM20,100원, ▼-50원, -0.25%, KG스틸5,490원, ▼-40원, -0.72% 등이 PER 5배 미만으로 1분기 실적이 성장하는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실적 증가율로 살펴보면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대한항공22,300원, ▼-100원, -0.45%이,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는 한화가 각각 꼽혔습니다. 특히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5,000원, ▼-11,000원, -1.27%, 한화생명3,065원, ▼-45원, -1.45% 등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고르게 개선되며 지주사인 한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내외적 변수로 시장이 혼란스러운 때일수록 개별 기업에 더욱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