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올해 휠라 부문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높였다. 지난해 4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올해는 휠라 부분 흑자전환과 함께 높은 주주환원율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9400원이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8614억원, 영업적자 360억원을 기록해 영업손익 기준 시장 기대치 영업적자 78억원을 하회했다. 휠라 부문은 영업적자 173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 증권사 형권훈 연구원은 “올해는 휠라 부문이 영업이익 569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휠라 USA의 사업 축소로 판관비가 줄어들고, 약 500억원으로 추정되는 잔존 재고의 소진이 연내 마무리됨에 따라 영업적자가 609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휠라 브랜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 개선세가 뚜렷하다”면서 “올해 전년 대비 국내 점유율 상승과 추가적인 판관비 절감으로, 휠라코리아 국내 사업이 103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아쿠쉬네트 부문은 타이틀리스트의 압도적인 골프공 시장 점유율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달러 기준 영업이익 5.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휠라홀딩스는 휠라 브랜드뿐만 아니라 마르디, 마리떼, 마뗑킴 등 ‘3마’의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으로 종합 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주요 사업 전략으로 삼았으며, 사명도 주주총회를 통해 ‘미스토(Misto)’로 변경할 예정이다.

형 연구원은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사업과 라이선스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다만, 아직 사업초기 단계이기에 라이선스 사업은 실적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주주환원율과 휠라 부문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5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예고해 산업 내에서 높은 주주환원율을 보일 것”이라며 “아쿠쉬네트 지분가치 상승분과 휠라 부문의 12개월 선행 이익 추정치를 상향 적용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자료>휠라홀딩스,SK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