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카카오60,200원, ▼-400원, -0.66%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기존 대비 4.2% 올렸다. 카카오가 선보일 생성형 인공지능(AI)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서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4000원이다.

이 증권사 이지은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AI 신규 사업 기대감을 반영해 톡 비즈니스 사업가치 산정에 적용한 멀티플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20%로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가 앞으로 선보일 생성형 AI 서비스는 크게 4가지로, 카카오톡 내 AI 검색과 AI 메이트 공개, 별도 앱으로 출시하는 ‘카나나’, 그리고 OpenAI와의 공동 개발 프로덕트 출시 예정 등이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빠르게 공개되는 것은 상반기에 선보일 AI 메이트와 AI 검색으로, AI 메이트는 카카오톡 내에 톡채널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사용자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면 카카오톡 내의 체류 시간, 리텐션율 등 유저 지표는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유저 1인당 카카오톡 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카카오는 친구탭의 기능 추가, 커머스 개편, 오픈채팅탭 개설 등을 통해 채팅탭에만 집중됐던 트래픽을 다양한 탭에서도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확인하긴 어려웠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이번 AI 메이트, AI 검색 도입을 통해 카카오톡 내 유저 지표가 개선되고, 광고, 커머스의 실적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카카오톡의 플랫폼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