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HD현대중공업320,500원, ▼-6,500원, -1.99%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0만8500원이다.

이 증권사 이한결 연구원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가 상선, 특수선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상향 제시되며 수주잔고는 견조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및 친환경 엔진 수요증가,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확대가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로 약 125억8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 성과 대비 14.7% 상향된 목표치이다. 이 연구원은 “HD현대 조선 그룹사 내 납기 슬룻을 감안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상선 부문은 미국의 LNG 수출 승인 재개에 따른 LNG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수주 목표를 지난해 성과 대비 12.8% 올렸다”면서 “올해 특수선 부문은 미 해군 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연간 2~3건 정도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국내 MRO 사업과 필리핀 후속 프로젝트를 포함해 특수선 수주 목표는 지난해 성과 대비 136.3% 대폭 상향됐다”며 “엔진 부문의 경우 수주 목표가 지난해 대비 감소했지만, 중국 조선소들이 30년 인도 슬롯까지 수주를 확보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발주가 나온다면 초과 성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선별 수주 기조를 통해 올 연말 기준 3년에서 3년 5개월치 수주 잔액을 유지하며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어난 4조29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1% 증가한 278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