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5일 두산퓨얼셀17,330원, ▲110원, 0.64%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렸다. 올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7180원이다.

이 증권사 최규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외형 성장을 보여준 것이 추세 전환의 핵심 요소”라며 “밸류에이션 멀티플,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 4분기 전사 매출액은 2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외형 성장은 기존 수주 프로젝트 납품 병목 해소와 2023년 낙찰 CHPS 물량 납품 본격화에 따라 연료전지 주기기 매출액이 2287억원으로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 재고 소진 지속에 따라 미들 싱글(Mid-Single) 혹은 그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은 아직은 어려운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높아진 환율 수준으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 영향 또한 어느 정도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56억원, 285억원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4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46.3% 증가하는 실적이다. 그는 “지난해 낙찰 CHPS 및 잔여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물량 수주로 신규 수주를 최소 100메가와트(MW) 이상 예상한다”며 “2024년 외형 증가 요인이 동일하게 작용해 연료전지 주기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6.8% 증가한 4479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리스크 해소는 어렵기에 자체 실적 개선이 있어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제는 혼자 일어설 힘이 있음을 증명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