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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가치투자와 합성전략 20선

편집자주 아래 내용은 1월 3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구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일부를 발췌해 기사체로 재구성했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가치 투자 방법 중 하나로 ‘매수 후 보유’(Buy & Hold)가 자주 언급된다. 이 방식은 매수 후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변하지 않는 한 주가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이다. 투자자에게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한다.
이에 대해 비탈리 카스넬슨은 자신의 저서 ‘적극적 가치투자’에서 전통적인 가치 투자 방식을 현실적 시장 상황에 맞게 수정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박스장이나 약세장과 같은 지루한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흔히 겪는 심리적 부담과 현실적인 수익성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체계적인 투자 전략을 제안했다. 이 책은 발간 이후 많은 투자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투자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저서에서 제안한 전략 중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몇 가지 내용의 일부를 정리해 봤다.

매수-보유 전략
강세장에서 유효했던 전통적인 매수-보유 전략은 더 이상 쓸모없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끝났다. 죽은 전략이나 마찬가지다. 이 전략은 ‘주식을 산 뒤에는 파는 것을 잊어버려라’라는 전략과 같다. 주식의 매수에는 원칙이 있지만 구체적인 매도 원칙이 없기 때문에 택하는 잘못된 전략이다. 강세장에서는 효과적인 전략이지만 박스장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진다. 새로운 전략과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강세장의 심리
강세장에서 주가가 상승하면 낙관론과 행복감이 고조되어 다시 주가를 치솟게 하고 논리는 무시된다. 주가 상승이 오래도록 지속되면 투자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고 더 자신감을 가지며 확신이 커질수록 수익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진다. 강세장 끝 무렵에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수익으로 과거의 손실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주식에서 아무런 위험도 느끼지 못한다. 마지막에 가서 두 자릿수 수익률을 당연하게 여기고 결국 끔찍한 좌절을 맛보게 된다.

약세장의 심리
약세장이 계속되면 처음에 훈련받은 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계속 매수한다. 그러나 이런 매수 대부분이 더 큰 손실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고통을 느끼면서 매수 횟수를 줄인다. 약세장은 투자자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그 후 몇 세대에 걸쳐 투자심리에 충격을 가해 주식에 대한 후세대의 태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예로 우리는 아직도 대공황을 겪었던 사람들의 경험담을 듣고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모든 재산을 단기 국채나 금이나 적금에 묻어두기도 한다.

박스장의 심리
박스장의 장기추세는 어느 정도 수평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 하강, 횡보장이 펼쳐진다. 사람을 서서히 정신을 잃게 만드는 물고문처럼 오랫동안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나쁘기 때문에 투자자의 확신은 서서히 무너진다. 결국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흥미를 잃고 다른 투자 대상을 찾아 떠나게 된다. 예로 1990년 말 거품이 꺼지고 변동성이 심한 박스장이 오자 많은 투자자가 주식장을 떠나서 부동산시장으로 도피했다.

회사의 질(Quality) 분석
▶ 경쟁우위가 있어야 한다.
→ 강력한 브랜드, 높은 진입장벽, 특허권 등이 확보되면 질적으로 우수한 회사의 특징을 가진 것이다. 모든 자산의 가치는 그 자산의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다. 투자자가 한 회사의 미래 현금흐름에 대해 보다 확신을 가질수록 그 회사는 더 가치 있는 회사가 된다.

▶ 경영진의 능력이 우수해야 한다.
→ 경영진은 회사의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책임을 진다. 경영진의 중요한 목표는 회사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제고하는 것이다. 그래야 주주가치가 제고된다.

▶ 재무구조가 튼튼해야 한다.
→ 사용해선 안 될 부채를 제외하면 부채는 좋은 것이다. 부채를 써도 될 회사는 사용하지 않고, 안 써야 할 회사는 사용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보유한 회사가 적절한 부채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변동성이 심하고 높은 영업 레버리지(높은 고정자산, 높은 고정비용)를 가진 회사는 부채를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저자는 매수 전략에서 역발상 투자를 강조했다. 이는 시장의 격언을 참고하되 이를 무조건적으로 따르지 말라는 뜻이다. 또한 군중 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저자는 역발상 투자와 관련하여 ‘바닥을 친 주식 찾기’를 제안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최근 증시에서 저평가된 종목들을 분석해 봤다. 30일 종가 기준으로 PER 10 이하와 PBR 1 이하를 합성해서 정리했다.

* 리스트 선정 방법
▶ 아이투자 워치리스트에서 주제를 '합성전략' 선택
▶ 기본 필터: 종목, 순이익 필터 자동설정
▶ 항목별 필터: PER 0~10 선택, PBR 0~1 선택
▶ 추가 필터: 시가총액 5000억 이상 전부 선택
▶ 정렬 방법: 저PBR순
▶ 기준: 3분기 실적, 30일 종가 기준




※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 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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