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주가가 순이익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려줍니다. PER이 낮다는 건 기업이 번 이익 대비 시장의 주가에 대한 평가가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반대의 경우인 PER인 높다는 말은 기업이 번 이익 대비 시장의 주가에 대한 평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PER이 낮은 종목은 '순이익 대비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PER에는 두 개의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PER이라고 부르는 건 시가총액을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합산으로 나누어 구합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합산이 '과거의 실적'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래의 예상 실적을 이용한 선행 PER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주가는 미래의 실적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선행 PER을 구하기 위한 '미래 예상 실적'은 전망치이기 때문에 '예상대로 실현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예상치가 없는 경우 선행 PER 자체를 구할 수 없는 단점도 있습니다.

30일 아이투자(itooza.com)는 내년 선행 PER이 10배 미만인 종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현재PER와 선행PER의 차이가 큰 순으로 정렬해 순이익의 변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살펴봤습니다.

[선정 기준]
1. 2025년 연간 순이익 기준 선행 PER이 10배 미만인 종목 대상
2. 현재 PER와의 차이 큰 순
3.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국내 최대 규모의 지류 제조회사 한솔제지8,670원, ▲50원, 0.58%는 3분기 영업이익 -43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미 고객사의 재고조정과 펄프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의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외생적 변수로 내년에는 666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솔제지의 시가총액은 2천억원 수준으로, 내년도 순이익 기준으로는 PER이 3배로 하락하게 됩니다.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기업 테크윙42,200원, ▲4,100원, 10.76%도 순이익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크윙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면서 PER가 106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증권가 전망치와 같이 내년도 순이익이 1575억원으로 회복한다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PER은 9.3배로 떨어지게 됩니다. 한국투자증권 조수헌 연구원에 의하면 "메모리 업황 회복 및 공정 전환에 따른 부품 교체 수요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 라며 2024년 보다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화승엔터프라이즈8,780원, ▲120원, 1.39% 역시 지금은 PER이 90배가 넘지만,내년에는 PER가 대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고객사인 아디다스가 최근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면서 납품처인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아이에스동서21,050원, ▲350원, 1.69%, {S-Oil}, 선익시스템45,100원, ▼-800원, -1.74%, 교촌에프엔비 등이 선행 PER 10미만인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