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롯데렌탈31,400원, ▼-250원, -0.79%에 대해 SK렌터카를 보유중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인수로 인해 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9000원으로 올렸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3350원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6일 홍콩계 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와 지분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1주당 7만7115원으로 최대주주 등의 지분 56.2%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거래는 내년 2월 중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6월말 최종 종결이 예상된다.

이 증권사 윤혁진 연구원은 “본 매각 결정과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렌터카 점유율 1위 기업인 롯데렌탈의 펀더멘탈은 렌탈 이익률 개선, 중고차 매각 이익 증가 등 앞으로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SK렌터카를 인수한 어피너티가 인수하기 때문에 볼트온(Bolt-on) 전략 등으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신차구매, 배차, 정비, 각종 고정비용 등에서 효율화 포인트가 높을 것”이라고 밀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점은 최대주주 등은 현재 주가 대비 두배 이상 높은 7만7115원의 가격에 매각하겠지만, 공모가 5만9000원으로 투자한 우리사주와 공모주 투자자들은 공동매도참여권(Tag Along)이 없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을 좀더 긴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료>롯데렌탈, SK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