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SK하이닉스183,500원, ▼-500원, -0.27%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재무 건전성 확보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6만8300원이다.

이 증권사 이종욱 연구원은 “이번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핵심은 현금확보와 자본적지출(CAPEX) 조절로 자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주주환원 자체는 후퇴했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진정한 기업가치 제고는 경쟁력 제고에 있다”고 말했다.

전날(27일) SK하이닉스는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3개년간 적용할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우선 고정 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하며, 재무건전성 목표를 순현금 구조 달성과 적정 현금 확보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잉여현금흐름(FCF)의 5%를 배당하던 정책을 변경해 부채상환에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오는 2027년 이후 3개년 잉여현금흐름 총합의 50% 이내의 재무건정성 목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추가 주주환원도 진행한다.

이 연구원은 “순현금 구조로의 전환은 주주환원만큼이나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경쟁사와의 자본게임에서 생존 능력을 높이기 위해 순현금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말까지 순현금 구조를 달성한다는 회사의 목표를 반영하면 2025~2027년 중 약 1년치의 잉여 현금흐름은 주주환원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