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1일 디앤씨미디어19,970원, ▼-280원, -1.38%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돈 데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 애니메이션 2기 성과를 기대해서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8110원이다.

이 증권사 김아람 연구원은 “웹툰·게임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나타나는 가운데, 나혼렙이 오는 28일 극장판(1기 특별판+2기 선공개) 개봉과 내년 1월 TV 편성을 확정했다”면서 “성과에 따라 관심이 환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디앤씨미디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230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같은 기간 294%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 매출액 216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웹툰 시장 성장과 함께 나혼렙 지식재산권(IP) 사업 순항 덕분이다.

김 연구원은 “센서타워에 따르면 일본 웹툰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일본 회복 등에 힘입어 3분기 웹툰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혼렙 IP 상품 및 기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1억원에서 올 3분기 72억원으로 급성장했다”며 “넷마블 게임이 2분기와 3분기 각각 약 1500억원, 850억원을 벌어들이며 매출에 기여했는데, 디앤씨미디어는 1개월 시차를 두고 게임 매출의 3~4%를 IP 수수료로 수취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원작수수료와 투자수익 정산이 이뤄졌는데, 이는 제작비 회수가 끝났다는 것”이라며 “애니 2기 방영 이후 IP 사업이 확대된다면 실적 추정치·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과거 3개년 평균을 하회하며, 주가는 바닥권”이라면서 “나혼렙 애니메이션 2기 성과와 12월~내년 1월 오픈하는 숏폼 드라마 플랫폼 펄스픽이 관심을 환기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