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20일 현대모비스239,000원, ▼-3,000원, -1.24%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규 주주환원 정책 효과를 반영해 장기 매출액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주당배당금(DPS) 추정치 등을 상향했기 때문이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500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날(19일) 열린 ‘2024년 CEO 인베스터데이’ 행사에서 중장기 재무전략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영업이익률의 경우 지난해 3.9%에서 2027년 5~6%대로 회복시키겠다는 것이다. 지난 2020년 3%였던 비계열사향(Non-Captive) 비중을 오는 2033년에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증권사 한승훈 연구원은 “현대차에서도 활용한 총주주수익률(TSR)을 기준으로 주주환원 계획을 새롭게 설정했다”면서 “2022~2024년 19.7% 수준이었던 TSR을 2025~2027년에는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기존에는 연간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했다”면서 “신규 주주환원 계획에서는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해 주주환원 절대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연간 4조원 수준의 지배주주 순이익 달성과 함께 1조2000억원대의 주주환원이 예상된다”며 “주가 저평가 구간에서는 현금배당 보다 자기주식 매입을 늘리는 식으로 전략적인 주주환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CEO 인베스터데이 이벤트는 끝나고 이제 성과를 통해 입증해야 하는 구간으로 진입했다”면서 “자기주식 소각 이벤트 때마다 주가 상승세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