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브라이트 마인즈 바이오 사이언시스(이하 '브라이트 마인즈')의 주가가 화요일(10월 15일)에만 1,400% 이상 폭등했다. ● 주가가 이렇게 폭등한 이유는 무엇일까? ● 투자자는 무엇을 유념해야 하나?

1달러 수준을 맴돌던 브라이트 마인즈(Bright Minds Biosciences: NASDAQ—DRUG)가 이틀 만에 거의 40달러에 육박했다. (이후 주가가 급락해 18일 기준 21.70달러로 밀려났다. -편집자)


< 브라이트 마인즈 바이오 사이언시스 (DRUG) 주가 추이 / 자료 : 스탁 투나잇)

최근 며칠 동안 브라이트 마인즈는 가장 폭발적인 주식이었으며, 월요일(10월 14일)과 화요일(10월 15일) 이틀 동안 3,300% 이상이나 폭등했다.

월요일 시초가 1.11달러로 페니스톡(penny stock: 저가주)에 속했던 브라이트 마인즈가 화요일에는 종가 38.4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무려 3,367%의 주가 상승이었다.

브라이트 마인즈는 월요일 종가 2.49달러로 124% 상승했으며, 화요일에는 하루 동안 1,446% 상승한 38.4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25.18% 하락한 28.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라이트 마인즈의 이런 주가 급변의 원인은 무엇이고, 투자자는 무엇을 유념해야 할까?

■ 무소식이 희소식?

밴쿠버와 뉴욕에 근거를 둔 브라이트 마인즈는 간질, 우울증, 불안, 기타 중추신경계 장애를 치료하는 BMB-201이라는 약물을 개발 중에 있다.

주가 폭등 후 캐나다 규제당국의 요청에 의해 회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화요일 주가 폭등 이유가 될 수 있는 회사의 어떤 구체적인 호재는 없었다.

브라이트 마인즈는 공시자료에서, “경영진은 최근 시장 활동의 증가를 설명할 수 있는 회사 사업상의 어떤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 아는 바가 없음을 확인한다”고 했다.

주가 급변에 따라 평소 약 200만 주 수준이던 브라이트 마인즈의 일 평균 거래량도 화요일 1억 주를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월요일 1,500만 달러에서 화요일 종가 기준 1억 2,500만 달러가 되었다.

■ M&A 가능성과 숏스퀴즈

처음 월요일의 주가 급등은 당일 덴마크 제약사 룬드백(Lundbeck A/S)이 캘리포니아의 롱보드 파마슈티컬(Longboard Pharmaceuticals: NASDAQ--LBPH)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롱보드는 뇌에서 발견되는 5-HT2C 수용체를 타겟으로 하는--브라이트 마인즈가 개발 중인 약물과 비슷한--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브라이트 마인즈의 경쟁사이다.

룬드벡이 롱보드를 인수하자 투자자들은 브라이트 마인즈에도 M&A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았고, 이것이 월요일 주가 급등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화요일에는 숏스퀴즈가 가세한 한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유입되면서 주가가 천문학적으로 급등했다.

■ BMB-201, 갈 길이 멀다

그리고 수요일 브라이트 마인즈는 미 국립보건원의 통증 검진 프로그램을 통한 BMB-201의 임상 전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브라이트 마인즈는 BMB-201이 모르핀과 유사한 효능을 갖고 있으며, “기계적 통증과 통증 관련 행동에서 우수한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고,” 임상 전 시험에서 암컷 설치류는 “통증 완화와 보호 행동에서 현저한 개선을 보였으며, 용량을 높일 경우 상당한 치료 효과를 냈다”고 했다.

또한 이 시험 결과에 따르면, BMB-201 치료는 약물 의존성과 부작용 없이 전통적인 오피오이드 치료(아편 약물 치료)보다 우수한 통증 완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브라이트 마인즈의 최고연구개발책임자 얀 톨레이프 페데르센(Jan Torleif Pedersen)은 “이번 발견은 만성 통증에 대한 보다 안전하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우리의 사명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입니다. 임상 전 모델에서 BMB-201이 모르핀을 능가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것은 통증 관리에서 세로토닌 치료법의 잠재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제 BMB-201은 인간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 브라이트 마인즈는 궁극적으로 BMB-201을 신경질환 통증 완화를 위한 비오피오이드 대체 의약품으로 보고 있다.

■ 밈 주식 주의보

수요일(10월 16일), 브라이트 마인즈는 25.18% 하락한 28.80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당일 장중 최저가 기준으로는 44%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임상 전 시험 결과에 대한 뉴스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주가가 그 전 이틀 동안 천문학적으로 폭등하면서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었고, 따라서 매도세가 거셌다.

BMB-201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시험과 임상 단계에 있다. 더욱이 브라이트 마인즈는--2026년까지 이런 시험과 임상을 완료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긴 했지만--매출과 이익은 거의 없는 상태다.

브라이트 마인즈 주식은 계속 변동성을 보일 것이고, BMB-201 개발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출렁일 것이다. 이런 주식은 의약품이 실제로 출시될 때까지는 밈 주식처럼 주가가 양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매우 투기적이고 극도로 위험한 주식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매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끝>

* 출처: 데이브 코발레스키(Dave Kovaleski), 밸류워크 선임기자, 전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애널리스트, “Penny Stock Explodes for 3,300% Gain: What Investors Should Know," 2024년 10월 16일, https://www.valuewalk.com/penny-stock-explodes-for-3300-gain-what-investors-should-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