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5,500원, ▲4,000원, 1.05%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7만5000원에서 44만원으로 올렸다. 전 거래일 종가는 37만4000원이다.

위경재 연구원은 “내년 연간 실적에 기초했으며, 해외 피어그룹(peer group)의 멀티플(Multiple)을 활용했다”면서 “쎄트렉아이37,100원, ▼-450원, -1.2%, 연결조정 등에 따른 적자를 감안했음에도 목표 시가총액 20조원 수준의 기업 가치 도출이 가능하다”면서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그는 “동유럽과 중동 정세 불안 하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천무, 천궁 발사대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해당 무기 체계를 중심으로 전사 실적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탄약이 실적 개선 기울기를 가파르게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지난달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673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를 공시했다. 투자 내용은 추진장약 스마트 공장 구축이다. 위 연구원은 “지난 2분기 탄약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호실적을 거뒀고, 연간 기준으로 탄약 매출 비중이 10% 후반 수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 결정은 탄약 매출 증가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탄약을 통한 믹스 개선이 아닌 기존 무기 체계 매출에 탄약 매출이 더해지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조773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2.4% 늘어난 3468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인적 분할 이후 첫 실적 발표란 점에서 시장 기대치와의 비교는 무의미하다”며 “분할을 소급 적용한 과거 실적과 비교할 때,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7%, 310.4%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자료>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나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