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볼튼이 투자하기 좋아하는 기업의 특성이 있다. 사업의 독점력은 얼마나 강한지, 10년 후에도 이 기업이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지,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한지(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한 이해도 때문), 성장에 자본이 많이 드는지 여부 등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효율적인 성장성을 보이고, 시장독점이나 점유율이 높은 기업을 선호했다. 우량주로서의 핵심적인 조건을 강조한 대목이다. 그리고 이러한 투자의 이유가 분명 할 때 매수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어렵지 않은 우량주 투자로 그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톡워치에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밸류 스코어'를 통해서 종목의 매력도를 나타내고 있다. 스코어가 50 이상인 종목 중에서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급등한 우량주 종목을 집계했다. 최근 1개월간 변동률이 높은 순서로 정리했다.



전체 업종별로는 전기장비 5종목, 제약 2종목, 반도체 장비 2종목, 그 외 골고루 분포되었다. 영풍정밀20,500원, ▼-4,350원, -17.51%은 한 달 사이 261%나 급등했는데, 최근 경영권 분쟁 문제로 시장의 관심을 뜨겁게 받았다.

20위 중에서 앤서니 볼튼이 중요하게 여긴 사업 독점력을 가진 종목이 2개, 효율적인 성장성을 보인 종목이 1개 발견됐다.

사업 독점력을 가진 첫 번째 종목으로 고려아연874,000원, ▼-3,000원, -0.34%을 들 수 있다. 리스트 중에서 시총이 가장 높은 종목이기도 하다. 증권가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가 9769억 원으로 작년 6599억 원 대비 48%의 증가가 예상된다. 주요 사업은 아연 제조다. 아연은 철강재 보호 피막과 각종 철에 도금용으로 이용된다. 그 외에도 2차전지 배터리와 방산 분야인 총탄, 방사선 차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쓰인다. 시장점유율은 국내에서 90% 이상, 세계에서 10%대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 종목으로 LIG넥스원265,000원, ▲10,500원, 4.13%은 국내 방산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공조를 하며 대공 무기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가 2431억 원으로 작년 1864억 원 대비 30%의 증가가 예상된다. 최근 중동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무기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천궁’ 같은 지대공 방어 무기는 중동 전역에서 관심을 보인다. 최근 신규 성장 동력으로 첨단 무인 무기에 특화된 ‘고스트 로보틱스’를 인수했다.

효율적인 성장을 하는 기업이 있다. 휴온스글로벌38,450원, ▲2,850원, 8.01%은 지주회사로, 상장사인 휴온스28,450원, ▼-500원, -1.73%와 휴메딕스30,750원, ▼-650원, -2.07%를 보유한 회사다. 주요 사업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식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2097억 원을 달성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돋보이는 부분은 지난 14년간 연평균 성장률 19%를 기록 중인 점이다. 게다가 연구개발비를 최근 5년 동안 매년 8% 가까이 지출하고 있어서 신규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이 하락할 때 독과점과 성장을 보이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좋은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다.

※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 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