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월 초 2770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8월 30일 2674로 거래를 마치며 끝내 2700선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시장이 힘을 못 얻고 있는 시기에는 사내에 현금을 많이 쌓아둔 기업들이 투자처로 관심을 얻곤 합니다. 현금성 자산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이나 신규 사업 투자에 쓰일 수 있어 일종의 기업 가치에 대한 안전판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2일 스노우볼레터는 상장사 중에서 시가총액 대비 사내 유보 현금이 많은 기업들을 뽑았습니다. 이때 현금 보유분에는 부채 조달로 인한 현금은 제외하기 위해 차입금은 제외한 순현금을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그 결과 삼영전자8,490원, ▼-100원, -1.16%, 케이티알파3,810원, ▼-40원, -1.04%, 서희건설1,504원, ▲15원, 1.01% 등이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보유자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 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어떤 기업은 시가총액 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주식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유 현금을 충분히 수익성 나는 사업에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금을 충분히 보유한 기업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경우는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1) 본업의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된다.
2) 보유 현금을 성공적인 신사업 또는 인수합병에 활용한다.
3)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이익을 높인다.

아래 종목들 중에서도 이와 같은 이유로 주가가 재평가 받게 된다면 좋은 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선정기준]
1. 8월 30일 기준 시가총액 1500억원 이상 기업들 중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한 종목
2. 순현금/시가총액 비율 높은 순 상위 20선
* 순현금 : 현금및현금성자산에서 장·단기 차입금, 사채, 단기금융부채 등을 차감한 값(에프앤가이드 기준)



(※주의: 스노우볼레터에서 언급된 종목 및 종목 리스트는 단순 참고용 자료로 이를 바탕으로 한 실제 투자 결과에 대해 아이투자는 책임이 없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분석할 만한 종목을 찾는데 도움을 받는 차원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