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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군중과 반대로 갈 수 있어야 한다.

지난주에 있었던 역대급 하락장에 대해 해설하기를 좋아하는 증시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어놓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라든지, 용어만으로도 생소한 엔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 청산 등 이미 벌어진 현상을 두고 그 원인을 갖다 붙이기 바쁩니다. 물론 이런 작업들이 전혀 의미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모두가 비슷한 감정에 휩싸여 있을 때 ‘나의 투자 아이디어’에 대한 중심을 잃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것일 것입니다.

여기 장마리 에베이야르는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자기만의 관점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저서 “가치투자는 옳다”에서 일부분을 옮겨와 소개합니다.

『워런 버핏은 장기적으로 성공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높은 IQ가 아니라 기질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내가 보기에 이 말은, ‘적절하다고 생각될 때’면 기꺼이 군중과 반대로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듯이 말이다. (단, 적절하다고 생각될 때만 그래야한다. 그냥 늘 반대로 하면 기계적인 반대투자자에 불과하다.)

나는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이에 대해 누군가 “그래요? 왜 그러죠?”하고 물은 적이 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굳이 그 이유를 말해야 한다면 이렇다. 1950년대 프랑스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 나는 일요일마다 성당에 갔다. 신부는 설교를 위해 일어나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해질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이 세상은 눈물 계곡입니다.” 그래서 나는 매일 행복을 기대하는 많은 미국인과는 달리, 물살을 거스르는 고통을 좀 더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

(중략)

2008년에 가치투자자들은 다른 투자자들보다 더 큰 하락을 겪은 것은 아니지만, 그들과 비슷한 35%, 40%, 45% 정도의 하락을 겪었다. 과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시기에도 가치투자자들은 다른 투자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경향이 있었는데, 2008년에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여기에 대한 답은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단 1년뿐이며, 장기적으로 가치투자자들은 더 좋은 실적을 낸다” 는 것이다. 이것은 맞는 말이다.』

시장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은 가치투자자 중요한 자산을 안겨주는 이벤트인지도 모릅니다. 장마리 에베이야르가 알려주는 투자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께서는 아래 서적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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