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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워치] 삼화콘덴서, 내년 제품 믹스&수익성 개선 기대

삼화콘덴서27,150원, ▼-400원, -1.45%는 종합콘덴서 제조 전문업체로 관계사 삼화전기가 생산하는 전해 커패시터를 제외한 커패시터(MLCC, FC, DCLC(DC-Link), DCC, CI 등)를 생산 중이다. 제품군은 IT 디바이스, 전장부품, 산업용(중장비, 플랜트, 반도체, 5G 중계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MLCC 매출 내 비중은 3Q22 누적기준 IT 28%, 전장 29%, 산업용 40%이다

MLCC 사이클은 반도체 및 IT 디바이스 수요에 민감하다. PC → 스마트폰 → 현재 서버로 전환되는 시기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B2C 수요가 부진하더라도 향후 AI, 자율주행 등의 신규 플랫폼을 위한 인프라 구축(산업/통신용 MLCC)과 전장부품 수요는 견조한 추세다. 삼화콘덴서는 LG전자, 현대모비스, LEAR사 등을 통해 인포테이먼트(네비게이션, 오디오 등) 위주로 전장용 MLCC를 공급해왔다.

전체 매출 비중의 7%를 차지하는 DCLC(DC-Link Capacitor)의 경우 전력변환용 전력전자 시스템 회로에 전압안정화, 리플전류 제거, 인버터 회로 보호, DC 전력을 AC 전력으로 변환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주요 거래처는 현대모비스 등인데, 지난 1월 독일 친환경차 부품 업체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전기차 핵심 부품 DCLC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약 400억원 규모의 DCLC를 내년부터 7년간 공급될 예정이다.



삼화콘덴서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355억원(+2.3% 이하 전년동기비), 영업이익 192억원(-2%)으로 작년 상반기와 비슷했다. 다만 3분기에는 매출액 602억원, 영업이익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9% 감소했다. 특히 MLCC 매출이 감소해 수익성이 부진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 및 전장향 MLCC 출하는 견조했으나 가전, TV 등 IT향 수요 위축 영향이 컸다.

내년 전망은 긍정적이다. DS투자증권 권태우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2023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6% 증가한 270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333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방 수요 개선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점진적으로 수요 회복 및 전방 재고 수준 안정화로 수익성을 확보할 거란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올해 가파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조 부담이 이어졌고 아직 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나 향후 가격 하향화에 따른 마진 래깅 시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전장용 MLCC는 기존 매출처의 공급 물량 확대와 신규 고객사향으로 매출이 발생될 예정이며, 산업용의 경우 해외 5G향 신규 물량이 반영되어 MLCC 내 전반적인 제품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화콘덴서 주가는 올해 이후 급락했다. 지난해 6만원 내외에 거래됐던 주가는 최근 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2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 권태우 연구원은 현재 삼화콘덴서 주가가 역사적 밴드값 하단에 근접해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과거 대비 높아진 이익 체력과 과거 사이클을 감안하면 주가의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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