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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스탁] 18조 팔고 돌아온 외인, 그동안은 어딜 샀나?

편집자주 아래 내용은 2020년 4월 20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일부를 발췌해 기사체로 재구성했습니다.
지난 금요일(17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3.09% 올라 190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 1900을 넘은 건 한창 급락하기 시작했던 지난 3월 11일 (1908.27) 이후 약 5주 만이다.

배경엔 외국인 매수가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7일 코스피에서 31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날짜를 돌아보니, 지난 3월 4일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2월 24일을 꼽을 수 있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외국인 순매수가 기록된 날은 3월 4일, 그리고 지난 금요일(17일)이 유이하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순매도 금액은 4820억원, 총액은 18조8000억원에 달했다.

겨우 하루 순매수로 외국인이 다시 주식을 살 거라 예상하긴 섣부르다. 그래도 꽤 오래 지속된 연속 매도가 끝났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기록적인 순매도 기간에도 외국인이 매수했던 종목이 있다. 금액 기준으로 상위 20선을 찾았다.

1위는 한진칼이다. 지금은 일단락됐지만, 경영권 분쟁이 치열했던 회사다. 이 밖에 셀트리온, 펄어비스39,750원, ▼-150원, -0.38%, 넷마블49,750원, ▲150원, 0.3%, 삼성물산123,000원, ▲1,400원, 1.15% 등도 외국인 지분율이 올라갔다. 전체적으론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수혜 업종으로 꼽힌 제약.바이오와 게임 업종이 많다. 전통 제조업 중엔 한온시스템4,135원, ▼-50원, -1.19%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 케이엠더블유8,300원, ▼-50원, -0.6%가 눈에 뛴다.

투자지표도 눈길을 끈다. 2019년 기준 순이익 적자를 기록 중인 종목이 9개나 된다. 또한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높은 종목이 대부분을 차지해 20개 평균 PBR이 8.38배에 달했다.



현재 코스피는 외국인의 계속된 매도 와중에도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저점 대비 33%나 반등했다. 만약 외국인이 줄였던 주식 비중을 다시 늘린다면 지수 회복 추세가 더 강화될 수 있다. 많은 투자자가 바라는 상황이다.

다만 외국인이 매수했다는 이유만으로 현재 적자를 기록 중이거나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을 덜컥 따라 사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 개별 종목에 대한 확신 없이 누군가를 따라 하는 매매전략은 거의 대부분 실패했기 때문이다. 위 리스트는 추천주가 아닌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용도가 되면 좋겠다는 당부를 노파심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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