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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주목] 삼양패키징, 호실적에 배당도 늘렸다

삼양패키징16,650원, ▲40원, 0.24%이 비수기인 작년 4분기도 아셉틱 음료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 늘린 75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4일) 삼양패키징은 작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삼양패키징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8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83억원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이도연 연구원은 삼양패키징이 비수기인 작년 4분기에 정기보수를 실시했음에도 아셉틱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2018년 4분기부터 시작한 아셉틱 음료 공급부족 현상이 신규 4호기의 가동률을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례적인 2018년 4분기 판매량을 뛰어넘고 연중 성수기인 작년 2분기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삼양패키징은 2018년 4분기엔 아셉틱 음료 공급 부족에 따라 이례적으로 정기 보수를 집행하지 않고 모든 생산설비를 100% 가동했다"라면서 "그러나 작년 4분기의 경우 예정대로 아셉틱설비의 정기보수를 11월~12월에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 성현동 연구원도 아셉틱 부문의 판매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 기여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PET 사업부의 경우 원재료 가격 하향으로 판가 하락이 나타났으나 스프레드는 양호하게 유지됐다고 판단했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지난해 삼양패키징 연간 매출액은 3754억원, 영업이익은 4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19% 증가했다. 게다가 당기순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삼양패키징이 작년 실적을 발표한 뒤 분석 리포트를 낸 두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3925억원(+5%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496억원(+19%)이다. 성현동 연구원(KB증권)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950억원, 영업이익은 502억원이다. 이도연 연구원(한국투자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900억원, 490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양패키징은 실적 발표과 함께 2019년 결산 배당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결산 배당금 총액은 106억원이며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과 계산한 배당성향은 38%다. 또한 주당 배당금은 750원으로 전년 500원에서 250원(+50%) 늘렸다. 5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4.6%다.

이 연구원은 "경기와 무관하게 국내 아셉틱 음료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함께 주당 배당금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 전했다. 게다가 보수적인 관점에서 2022년엔 주당 배당금 1000원을 지급할 것이라 덧붙였다.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도 화답했다. 전일(4일) 주가는 전일 대비 4.7% 오른 1만6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작년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다.

삼양패키징은 음료, 주류, 식품 등의 포장 용기(PET 용기) 제조업체다. 지난 2014년 11월 용기 및 재활용 사업 부문을 삼양사49,550원, ▲50원, 0.1%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으며 2015년 7월 아셉시스글로벌(구 효성패키징PU)과 합병 후 PET병 국내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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